최근 몇 년 사이 운동화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온홀딩(On Holding)이라는 스위스 회사입니다. 이름은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런닝이나 테니스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브랜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된 회사일까?
온홀딩은 2010년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창업자는 철인 3종 경기 선수였던 올리비에 베른하르트와 그의 친구들입니다. 이들은 “달릴 때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편안함을 주는 신발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정원용 호스를 잘라 밑창에 붙여 실험을 하면서 지금의 독창적인 기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CloudTec(클라우드텍)이라고 불리는데, 신발 밑창에 둥근 ‘클라우드’ 모양의 구조를 넣어 충격을 흡수하고, 다시 강하게 밀어주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달릴 때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전 세계 러너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빠른 성장의 비결
온홀딩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스위스와 독일에서 런닝화 점유율을 크게 높였고, 미국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 나갔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퍼포먼스 런닝화 시장에서 약 6%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 브랜드가 더 유명해진 계기 중 하나는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입니다. 그는 2019년부터 온홀딩의 주주이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직접 ‘더 로저(The Roger)’라는 이름의 한정판 신발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브랜드 인지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주식시장 데뷔
온홀딩은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주식 코드는 ONON입니다. 상장 당시 약 8억 달러를 조달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가까이 증가했고, 순이익은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2025년에도 매출이 계속 오르면서 회사는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홀딩이 특별한 이유
온홀딩은 단순히 신발을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혁신적인 기술: 독창적인 클라우드텍 쿠셔닝으로 차별화
• 프리미엄 이미지: 일반 운동화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지만, 럭셔리 스포츠웨어라는 이미지를 구축
• 직접 판매 확대: 온라인 스토어나 자체 매장을 통한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
• 지속가능성: 100% 재활용 가능한 신발 구독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전략 추진
이런 전략 덕분에 온홀딩은 단순한 운동화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패션·스포츠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온홀딩은 앞으로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판매 채널 강화, 신제품 출시,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율 변동이나 경쟁 심화 같은 위험 요소도 있지만, 현재 흐름만 보더라도 꽤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온홀딩은 스위스에서 출발해 독창적인 기술과 프리미엄 전략으로 전 세계 런닝화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로저 페더러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와 협업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고, 꾸준한 매출 성장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습니다. 운동화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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